수정일
2026.06.11
작성자
정경원
조회수
38
등록일
2026.06.11
  • 허브 깻잎 첨부 이미지
글번호
28050

허브 깻잎

우리나라 대표 허브 깻잎
흔히 약이나 향료로 쓰는 식물을 ‘허브’라고 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깻잎은 바로 동양의 허브라고 할수 있다.
향긋한 향과 상큼한 맛은 어떤 음식과도 어울리고 식욕도 촉진시킨다.
게다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밥상 위의 명약’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해가 짧은 겨울 저녁, 충남 금산에서 대전가는 구도변을 차로 달리다 보면 진풍경을 만날수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군데군데 드러나는 비밀하우스들이 적막한 농촌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밤 풍경은 경남 밀양시 산외면과 상남면 비닐하우스 단지에서도 볼수 있다. 예전엔 은은한 살구빛만 새어 나왔는데, 요즘은 형광등과 백열등 불빛이 섞여 있어 잘모르는 사람들은 궁금증이 발동할 만하 다.

낮에는 그저 평범한 비닐하우스였다가 겨울밤만 되면 화려하게 변신하는 이곳에선 깻잎이 건조재배되고 있다. 말 그대로 전등을 밝혀 볕을 쪼이는 시간을 늘림으로써 깻잎이 꽃을 피우지 못하게 만드 는 것. 여름이 제철이던 깻잎이 겨울철에도 싱싱하게 밥상에 오르는 이유도이 같은 농법덕분이다.
경남 밀양, 충남 금산이 대표적 주산지
우리는 흔히 ‘허브’라고 하면 민트ㆍ로즈메리ㆍ라벤더 등 서양 식물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허브 식물이 있으니 바로 ‘깻잎’이다. 깻잎은 들깨의 잎사귀를 말한다. 예전엔 기름을 짜내기 위해 들깨를 재배하면서 생육하는 동안 잎을 수확해 먹었으나, 요즘은 대부분 깻잎식용을 목적으로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다. 때문에 깻잎은 연중 재배를 통해 사시사철수확함으로써 고소득을 올리는 작물로 꼽힌다. 깻잎의 원산지는 동남아시로 추정되는데, 지금은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주로 재배할뿐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깻잎을 대중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언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부산 해운대와 자갈치시장 일대 횟집에서 수요가 많아 주로 부산 구포지역에서 생산ㆍ공급했다는 것이 통설이다. 하지만 이 일대가 도시화되면서 인근한 경남 김해 지역으로 옮겨갔으나 화훼농 사에 밀려 1980년대 초낙동강변의 밀양지역에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밀양 지역에선 현재 1300여 농가가 230여ha에서 깻잎을 재배, 연간 320억 원의 소독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75%수준. 가히 전 국 최대의 깻잎 주산지라 할 만하다.

그 뒤를 충남 금산지역이 잇고 있는데, 600여 농가가 생산하는 ‘추부깻잎’의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높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친환경 품질인증을 받은 200농가 가운 데 29농가가 잎채소류로는 전국 처음으로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인증을 받아 안전 농산물 생산의 닻을 올리기도 했다.


육류ㆍ생선회와 찰떡궁합

깻잎은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영양 만점 채소’로 손색이 없다. 특히 우리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기 힘든 철분ㆍ칼륨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 어 있어 자주 먹으면 고른 영양섭취가 가능하다.
회나 육류요리를 먹을때 깻잎을 꼭 빠뜨리지 않는데, 여기에도 다 이유가 있다. 쇠고기ㆍ돼지고기 같은 육류에는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 있지 않다. 이 로인해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이 단점. 그런데 깻잎은 비타민A와 C는 물론 섬유소가 매우 풍부하다. 특히 칼슘의 보고라고 할만한 시금치보다도 5배나 많은 칼슘 성분이 들어 있다. 따라서 불고기나 삼겹살을 먹을때 자연스럽게 깻잎을 곁들여 먹는 우리의 식습관은 식품영양학의 관점에서도 완벽한 영양보완방법이다.

최근에는 깻잎 추출물에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음이 밝 혀져 영양면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풍부하게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 역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강화함으로써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깻잎 특유의 향을 내는 정유 선분인 페릴 케톤은 방부제 역할을 해서 생선회를 깻잎과 같이 먹게 되면 식중독을 예방해 준다. 또 비린내등 나쁜 냄새를 없앰으로써 깔끔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느끼게 한다.
깻잎 달인 물 약리 효과 뛰어나

깻잎은 다양한 약리 효과가 있어 음식뿐 아니라 민간요법에도 널리쓰였다. ‘본초강목’에는 깻잎을 “냄새 나는 것을 없애고, 기가 치미는 것과 기침을 치 료하며, 벌레한테 물린 데나 상처에 들깻잎을 짓찧어 붙이면 효과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뿐아니라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이뇨 작용을 하며 몸에 열을 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다.

이를 입증하듯 개그우먼 장미화 씨는 한 방송에 출연해 평소 물1리터에 통깻잎 20장을 넣고 뭉근히 끓인 뒤 꿀을 타서 차처럼 마시는데, 기미ㆍ빈혈 예방은 물론 혈액순환에 매우 좋다고 소개 했다. 민간요법에 따르면 깻잎 달인 물을 마시면 피부 미용은 물론 감기ㆍ배탈ㆍ설사ㆍ불면증을 다스리는 데에도 효과를 볼수 있다고 한다. 또 깻잎 100장 정도를 달인 즙을 목욕물에 섞어 목욕하면 류머티즘이나 신경통을 다스리는 데 좋 다고 한다.

찬기운을 많이 쐬어 목이 칼칼하고 헛기침을 자주 할 때 에는 먼저 이를 닦은 뒤 깻잎 달인 물로 입 안을 헹궈주면 감기 예방효과를 얻을수 있다.
“깻잎은 각종 영양소를 풍바하게 함유해 영양 만점 채소로 손색이 없다. 특히 우리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기 힘든 철분ㆍ칼륨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자주 먹으면 고른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


자료제공 : 2007년 2월 전원생활 / 글 신정임 기자 사진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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